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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부진? 위치가 문제였다

지난 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3골)에 올랐던 손흥민(31·토트넘)은 2022~23시즌 리그 7골에 그치고 있다. 지난 9일(한국시간) 열린 2022~23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브라이턴전에서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골이자 리그 7호골을 넣은 손흥민은 올 시즌 저조한 득점에 대해 뼈있는 한마디를 남겼다. 이 인터뷰는 토트넘 팬 사이에서 계속 화제가 되고 있다. 손흥민은 브라이턴전 직후 인터뷰에서 ‘손흥민 존’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브라이턴전 손흥민의 득점은 ‘손흥민 존’으로 불리는 골대 좌측에서 감아찬 골이었다. ‘손흥민 존’은 양발을 모두 잘쓰는 손흥민의 득점 성공률이 가장 높은 골대 좌우측 공간을 가리킨다. 손흥민은 “나는 그 위치에서 활약하고 싶지만, 상대팀이 내가 거기에 위치하길 원치 않는다”며 “그렇다면 윙백이 크로스를 할 수 있게 내가 박스 안으로 가는 등 플레이를 해야한다”고 전했다.이어 “견제 속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나는 게임을 더 잘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전제를 두면서도 “물론 내가 전에도 말했지만, 나는 그 위치에서 정말, 정말 그런 골(100호골)을 넣을 자신이 있다. 작년에도 그 위치에서 그랬듯이”라고 말했다. 이 인터뷰 영상은 10일 토트넘 팬 커뮤니티인 레딧 ‘r/coys’에 올라왔다. 올 시즌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위치에서 다른 방법으로도 플레이 했음을 손흥민이 밝힌 것이다. 달라진 팀 전술 상 공격 기회가 다소 줄어들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올 시즌 영국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의 기량 하락을 의심하는 기사를 자주 썼다. 손흥민의 골 숫자가 줄어들고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손흥민을 옹호하는 측에서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전 감독의 전술 탓이라고 반박했다. 지난달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콘테 전 감독은 올 시즌 내내 손흥민을 다소 수비적인 위치에 두는 전술을 썼다. 실제로 지난 2월 영국 데일리미러는 “지난 시즌과 달리 손흥민의 위치가 낮아지고, 케인이 위로 올라섰다. 지금 위치에서는 손흥민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해 12월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치명적인 피니셔다. 그러나 토트넘은 선제 실점이 잦다. 골을 넣고 내려 앉은 팀을 상대하는 시간이 길어져 손흥민이 활약할 공간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손흥민의 히트맵을 보면 손흥민이 수비적으로 내려 앉은 게 눈에 띈다. 왼쪽 윙백 이반 페리시치가 손흥민보다 더 공격적인 위치에 있는 경우가 잦았다. 선수의 경기별 히트맵 데이터를 공개하는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공격수 손흥민에 비해 수비수 페리시치가 더 높게 위치했다. 손흥민의 히트맵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그가 좋아하는 왼쪽보다 중앙과 수비 영역에 형성돼 있다. 스카이스포츠가 공개한 최근 2시즌 손흥민의 히트맵을 보면, 득점왕을 차지했던 지난해에 비해 그의 위치가 중앙으로 더 치우쳐 있다. 콘테 전 감독은 손흥민을 중앙으로 조정하고, 페리시치의 활동 범위를 높게 자리잡도록 조정했음을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중앙은 선수들이 몰리는 지역이고, 수비가 약해져 실점이 많아진 토트넘은 내려앉은 팀을 상대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이곳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가 어렵다. 이 부분이 올 시즌 손흥민을 괴롭혀왔던 것이다. 콘테 전 감독이 중도 사퇴한 토트넘은 현재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이 지휘하고 있다. 토트넘은 11일 기준 EPL 5위에 올라 있다. 다음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려면 최소 4위를 해야 한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차는 3이다. 손흥민은 11일 공개된 이브닝스탠더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득점왕이 된 후 더 많은 주목을 받았고, 압박을 받았다. 변명하자면 더 많은 거리를 찾을 수 있겠지만, 내가 최고 수준이 미치지 못한 걸 변명하고 싶지 않다. 난 아직 완벽하지 않은 선수고, 더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 리그 8경기는 나와 팀에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남은 경기에서 활약을 다짐했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솔직하게 털어낸 손흥민은 “득점도 중요하지만 가능한 많은 방법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2023.04.12 00:01
축구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손흥민, 레스터 상대로 3경기 연속골 도전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오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에서 열리는 2018~2019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홈경기를 치른다. 선두권 리버풀·맨체스터 시티를 쫓는 3위 토트넘은 위기에 빠져 있다.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과 핵심 공격수 델레 알리가 나란히 부상으로 뛰지 못하면서 공격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에도 손흥민에게 해결사 역할을 맡길 전망이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리그 25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10호 골이자 시즌 14호 골. 이 골로 손흥민은 케인과 알리의 공백을 메울 대안을 넘어서 명실공히 팀의 에이스 입지를 굳혔다. 최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직후지만,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2016~2017시즌부터 3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3시즌 연속 10골 이상 기록한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함부르크·레버쿠젠) 시절, 2012~2013시즌부터 같은 기록을 세운 적이 있다. 유럽 빅리그를 통틀어서 보면, 차범근이 1981~1982시즌부터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영국 BBC는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베스트11인 '가스 크룩스의 금주의 팀'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의 토트넘 복귀는 페라리에 연료를 부은 격"이라고 평가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 상황에서도 최적의 위치를 찾으려고 항상 움직인다"라며 "전방으로 쇄도하거나 2선으로 움직이면서 동료에게 다양한 옵션을 만들어 준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레스터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인다. 그는 레스터와 통산 여덟 차례 맞붙어 4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당 공격포인트 1개를 꼬박꼬박 챙긴 셈이다. 지난해 12월 맞대결에서는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골을 넣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한 경기에서 얼마나 많은 거리를 뛰었냐보다 어떻게 뛰었냐가 더 중요하다"며 "12㎞를 뛰어도 전력 질주를 하지 않았거나 상대를 이기지 못했다면 경기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뛰었고, 경기에 어떤 영향을 줬냐는 것 그리고 능력과 자질"이라며 "단순히 거리의 문제가 아니다. 리오넬 메시에게 '많이 뛰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손흥민도 비슷하다. 손흥민의 능력과 자질은 최정상급"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피주영 기자 2019.02.08 07:00
축구

'환상 감아차기골' 손흥민, BBC 선정 16R 베스트11

환상적인 감아차기슛으로 골을 터트린 손흥민(26·토트넘)이 영국 BBC 선정한 이주의 프리미어리그 베스트11에 뽑혔다. 영국 BBC는 10일(한국시간)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포지션별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선정해 베스트11을 구성했다. BBC는 이주의팀 3-4-3 포메이션에 손흥민을 왼쪽 윙포워드로 뽑았다.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마커스 래쉬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BBC는 "손흥민은 다시 자신의 축구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환상적인 골을 넣었고 어시스트도 올렸다. 손흥민은 2시즌 전엔 가장 기량이 향상된 선수였고, 지금은 가장 훌륭한 피니셔"라고 평가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9일 레스터시티와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며 2-0 완승을 이끌었다. 전반 추가시간에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벼락같은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3분엔 택배처럼 정확한 크로스로 델리 알리의 추가골까지 도왔다. 토트넘은 3위(12승4패·승점 36점)를 기록했다. BBC 16라운드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는 델리 알리(토트넘), 은골로 캉테(첼시), 루카스 토레이라(아스널), 필리페 안데르손(웨스트햄)이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 디오고 달롯(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애슐리 영(맨유), 다비드 루이스(첼시)와 골키퍼 알리송(리버풀)도 베스트11에 포함됐다. 손흥민은 12일 오전 5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리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또 한번 골사냥에 나선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2.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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